서브메뉴 바로가기

내용 바로가기



본문내용

대구가톨릭평화방송 FM 93.1 MHz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대구가톨릭평화방송

후원회 가입 및 문의

생명의 빛이신 주님과 사랑을 함께 나눕니다.

053) 251 - 2630

후원회 바로가기


알려드립니다

이 표는 게시물 상세보기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 목 8월 4일(금요일) 주님안에 토닥토닥
작성일 2017년 8월 20일 조회 2650
첨부파일 없음
내 용

송 루시아 수녀님



우리는 의식하지 않고 그냥 달리고 있습니다. 쉼표 없이, 여유 없이 살죠.

각자 자신의 삶의 패턴이 무한 자동 반복 되면서 왜 나에게는 맨날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느님은 너무하셔하고 애꿎은 하느님만 원망하죠.


이제 숨을 천천히 쉬면서 나 자신을 또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를 의식하는 겁니다.

집회서에 보면 율법학자의 지혜는 여가가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어요.


하느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여가 즉 삶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죠.

달리는 것을 멈추고 관찰하고, 성찰하고, 숙고하면서 숨어계신 하느님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숨은 뜻을 찾아내고 하느님 앞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를 찾아내는 거죠.


학문에도 왕도가 없듯이 우리의 영적 여정에도 왕도는 없습니다.

천천히 꾸준히 가는 것 말고는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굳어져버린 삶의 방식을 바꾸자면 시간이 걸리지요.


우리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으로 살고 있는데

이것을 하느님 중심의 삶의 방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시간이 걸리는데 많은 사람들이 중도하차 해버리죠. 그래서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잘 가고 있는지 아니면 멈추어 있는지

알아차리고 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번 한 주간도 역시 호흡을 이용한 기도를 해보겠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하시면 더 좋겠네요. 제가 추천하는 시간은 자기 전에 5분입니다.

하루 종일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위해서 5분을 내놓는 것입니다.

5분이 절대로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저를 따라서 한번 해 보시겠어요?


바른 자세로 앉으시고, 허리를 펴시고 어깨에 힘은 빼세요.

그리고 손은 무릎위에 살짝 얹으시고 이제 숨을 깊게 들여 마시고 내 쉽니다.

지금 우리는 숨을 쉬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숨을 들여 마시면서 콧 속을 통과하는 공기의 감촉도 느껴보세요.

들여 마실 때는 시원한데 내쉴 때는 따뜻할 겁니다.


우리가 쉬는 이 숨은 어디로부터 오는 건가요?




창세기 2장에 보면 하느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빚으시고는

그 코에 당신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주셨다고 되어있죠.

이번에는 숨을 들여 마실 때 하느님 생명의 숨을 깊이 들여 마십니다.

그리고 내쉴 때는 하루 동안 나의 근심 걱정 속상함 억울함 등등 푸하고 토해내세요.


하느님 생명의 숨, 하느님 사랑을 가슴 깊이 들어 마십니다.

한껏 들어 마시고 잠시 그대로 멈추셨다가 내쉬면서

나의 걱정들을 날숨에 담아서 하느님 품에 모두 토해내세요.

나를 사랑하시고 치유하시는 하느님 현존 앞에서 그분이 주신 생명의 숨을 쉬고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을 마음껏 들어 마시고 내 아픔을 하느님께 내어 놓으세요.

들이쉬고 내쉬면서 나를 만드시고 세상에 내어놓으신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 안에 충분히 머무르시면 좋겠네요.


아마도 매일 저녁 5분정도만 이렇게 하셔도 삶의 무게가 지금보다는 조금 가벼워지실 겁니다.


호흡하는 것이 충분히 몸에 배고 나면 다음에는

하느님 생명의 숨을 함께 쉬고 있는 나의 가족, 친구들, 지구 저편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 난민 등 나의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숨을 들어 마시고 멈추었다가 내쉬면서

그 사람들을 하느님께 맡겨드리면 아주 훌륭한 이타적이고 우주적인 기도가 됩니다.

단순한 호흡을 통해 내 기도의 지평이 , 삶의 지평이 넓어지게 되죠.



준비물 - 영적노트!




이 표는 이전글,다음글를 나타낸 표입니다.
다음글 8월 7일(월요일)
이전글 8월 3일(목요일) 목요기획-마음파도 길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