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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사랑하는 노모와 아내의 소망
이 름 이승기베드로
작성일 2021년 5월 13일 조 회 866
첨부파일 없음
내 용

사랑하는 노모와 아내의 소망

이승기 베드로

 

아흔이 넘는 저의 노모와 아내의 소망은

저와 손잡고 성당에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그 작은 꿈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30여 년 전,

저희 부부가 결혼한 직후부터였습니다.

 

신앙이 없었던 저의 아내는

결혼 후 시부모님의 뜻에 따라 교인이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아내의 신앙생활은, 정말 열정적이었습니다.

 

가끔은 적당히 하라고 다투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잊을만하면 아내는

저와 신앙생활을 같이 하고 싶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몇 십 년을 같이 살아온-

아내의 조그만 소원을 들어줄 수 없냐고.

 

주일마다 부부가 함께 성당을 찾는 것을 볼 때마다

서글픈 마음에 눈물을 흘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여러 핑계로 그 순간을 넘기려 했지만

부담이 점점 커지기도 했습니다.

집으로 직접 찾아와 성당에 나 올 것을 권유하는

많은 분을 피해 거리를 헤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모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전에 네가 성당에 가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

 

그 말씀을 듣고 교리를 시작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끌려온 날들이었지만

이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기를 노력해보렵니다.

 

 

주 예수 따르기로 나 약속했으니

내 친구 되신 주여 늘 함께 하소서

주 함께 계시오면 나 든든 하옵고

주 나를 이끄시면 바른길 가리라.

 

등으로 짊어지면 짐이 되지만 가슴으로 안으면 사랑이 된다.”

라는 말을 되새기며

주님의 뜻을 가슴으로 안고 영원토록 따르렵니다.

 

오늘도 활짝 웃는 노모와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동안 많은 관심으로 이끌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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