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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성소 주일에
이 름 정복희헬레나
작성일 2021년 4월 28일 조 회 978
첨부파일 없음
내 용

성소 주일에

 

 

"어머니, 식사는 하셨이요? 오늘의 일정은 무엇입니까?”

아침 8시면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오는

다정한 아들의 목소리와 함께

우리 부부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대구 가톨릭 대학교에 입학하던 날,

짐 꾸러미와 함께 두고 오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3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머리에도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그간 많은 세월이 흘렀음을 실감합니다.

 

입학시험이 치열하던 그때

붙으면 하느님의 아들이고 떨이지면 내 아들"이라고 하던

어느 자매님의 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제들은 신자들의 사랑과

기도 속에 살아갑니다.

 

혹시 신부님들이 마음에 차지 않거나 실수를 하시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로서 대신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자들이 신부님들을 사랑해 주시면

신부님들께서도 그 마음을 아시고

힘을 얻기도 하신답니다.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시는

신자들이었으면 합니다.

 

저는 항상 기도합니다.

신부님이 된 내 아들이 마지막 날에는

자신이 선택한 삶이 사제로서 후회 없는 삶이었노라고,

잘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아들의 마지막 인사는

부모님 오늘도 건강하시고 기쁜 날 되십시오.” 하고 말하면

저도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도, 나도!”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렵고 힘든 그 고독한 길을 왜 선택했는지?

 

남들은 축복받은 일이라고들 합니다만

부모의 마음은 항상 기도와 걱정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들이 미국으로 떠난 지가 일 년이 넘었지만,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아침 8시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화를 합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를 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걱정하고 있는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우린 서로가 말합니다.

만날 때까지 서로 걱정시키지 않기!” 하고 말입니다.

미국으로 떠난 후에도 머물던 본당의 신자 분들이

신부님대신이라며 어버이날, 명절날이면

선물 꾸러미를 들고 오시기도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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