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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아버지
이 름 산들바람
작성일 2018년 10월 10일 조 회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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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오늘 복음에서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제자들에게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김태주 시인의 아버지 시가 생각납니다.

 

아버지

 

밤이면 내가 유별나게 잠이 없어서

등에 업고 밤새 동내를 돌곤 하셨다는 아버지

 

세발자전거를 책에서 밖엔 보지 못하던 시골

어느 날 철사로 조그맣게 세발자전거를 만들어 주셨던 아버지

 

눈이 왔다며 일찍 깨워

아무도 안 지나간 눈길을 걷게 해 주시던 아버지

 

담배를 피우다 들켰을 때

당신의 분노가 가라앉은 한 참 후에야 매를 드시던 아버지

 

객지에서 학교를 다니던 아들에게 다달이

무거운 쌀자루를 지고 오셨다가 익모초 즙을 내 주시던 아버지

 

처음 인생의 큰 좌절을 겪고

집에 돌아와 괴로워하던 아들에게

대나무를 꺾어다 낚싯대를 만들어 주시던 아버지

밤잠이 없으신 아버지

 

이젠 

제가 아버지를 업고

달밤을 거닐고 싶습니다.

 

이런 우리의 아버지도 마음에 남아

언제나 감동을 주시는데

하물며 하늘 아버지는 어떨까

생각하며 감사드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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