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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허락받은 실례(失禮)와 말- 이지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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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이지민 | ||
| 작성일 | 2014년 4월 15일 | 조 회 | 5039 |
| 첨부파일 |  /24_iykim2000.g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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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
 실례하기에 앞서 상대방에게 실례를 해도 되겠느냐고 의향(意向)을 물어보는 사람은 내가 세계 최초가 아닐까 싶다. 어차피 태어나 살아간다면 독불 장군처럼 내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으니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며 살아가게 된다. 어린이들은 태어나 가족들과만 지내게 된다. 때문에 ‘오냐오냐’ 하며 자라지 않았더라도 남들을 생각하지 않고 나 밖에 모른다. 나도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학창 시절에 교통 사고로 죽었다가 기적적으로 새로 태어나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했기에 몸은 다 자란 어른이지만 사회적인 성숙도, 인간 관계, 생활 수칙 등에 있어서는 어린이랑 다름없었다. 그러나 20여 년이 흘러,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학교 교육 과정을 다 마친 지금에서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 이제 겨우 눈을 떠 나 뿐만 아니라 남도 헤아릴 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가운데에서도 말하기에 앞서 세 번 더 생각해 보고 말을 하고 기왕이면 듣는 너도 좋고 하는 나도 좋은 플러스(+)가 되는 말을 하여 어느새 ‘희망을 전하는 말의 일급(一級) 요리사’가 되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칭찬의 말을 건넨다. 칭찬의 말을 잘 하지 않는 삭막한 요즘이기에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좀 생소하다고 느끼면서도 나에게 감사해 못 견디는 정도까지 된다. 그러면 나는 일분일초의 주저함도 없이 딱 잘라 말한다. “제가 님을 칭찬하여 하는 저나 들은 님이나 기분이 참 좋습니다.호호, 그런데 이런 결과 가 나온 것은 제가 칭찬의 말을 해서가 아니라, 이런 칭찬의 말을 하게 님이 그런 예쁜 모 습을 보여 주셔서 이렇게 된 것이니 따지고 보면 먼저 원인 제공을 한 님 탓입니다. 맞나 요? 이제 인정하시나요?” “하하하하!” 처음에 내 말을 들을 땐 님의 얼떨떨한 표정이 바로 환한 웃음으로 바뀌어 버린다. 나도 장단 맞추어 따라 웃음을 터뜨린다. “하하하하!” 아무 탈 없이 멀쩡하게 잘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교통 사고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니 아무렴이면 멀쩡한 이들보다는 삶에 굴곡이 많을 수 밖에 없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나는 할 수 없다’, ‘나는 해 봐도 소용 없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오히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하늘은 그가 이겨낼 만큼의 고통을 준다’는 말을 기억하고 ‘하느님이 또 한 번 나를 시험하시려는구나. 아직도 내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야지. 영차! 이지민 힘내.’ 하면서 더 열정을 불태웠고 항상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실수도, 실패도 많이 했다. 하지만 실패가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된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 삶에서 직접 깨달았다. 그래서 나온 나만의 멋진 말이 있다. “실수(失手) 없는 완전(完全) 없고, 실패(失敗) 없는 성공(成功) 없다” 만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긍정적 사고의 힘’도 한몫 했다. 무릇 ‘실례’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의 ‘허락받은 실례’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되어 죽 이어져 너도 나도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한몫을 한다면 좋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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